• BTC 점유율 56.05%
  • 전체 시총 +1.84%
  • 전체 거래대금 -1.81%
  • 국내 상승 18%
  • 해외 상승 21%
  • 알트시즌 35/100
  • 공포탐욕 8
  • 평균 김프 -1.94%
  • 원화 환율 1,480

USDT보다 USDC가 더 성장할 수 있을까 규제가 바꾸는 스테이블코인 경쟁



지금은 USDT가 크지만 다음 성장 구간은 다를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만 보면 아직 중심은 USDT입니다. DefiLlama 기준 USDT 유통 규모는 약 1841억 달러, USDC는 약 730억 달러로 집계됩니다. 단순 규모만 놓고 보면 USDT가 USDC보다 2배 이상 큽니다. 그래서 “USDC가 이미 테더를 앞섰다”는 식으로 보면 맞지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성장 조건까지 같은 기준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USDT는 해외 거래소와 온체인 유동성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고, USDC는 규제권 안으로 들어가는 결제·정산 시장에서 더 설명하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의 승자는 USDT에 가깝지만, 새로 커지는 제도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USDC가 다른 성장 구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USDC가 유리하다는 말은 규제 친화성에서 나온다

USDC가 USDT보다 유리하다는 말은 단순히 더 많이 쓰인다는 뜻이 아닙니다. 핵심은 규제기관, 은행, 기업이 받아들이기 쉬운 구조인지입니다. 특히 USDC는 미국 규제 환경과 금융 시스템의 지원을 받는 구조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Circle은 미국 기반 기업으로서 규제 당국과의 협력 관계 속에서 운영되고 있고, 준비금 보유 내역을 주간 단위로 공개하며 Big Four 회계법인의 월간 제3자 증명을 제공한다고 안내합니다. 또 Circle은 EU MiCA 규정에 맞는 스테이블코인으로 USDC와 EURC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사실상 미국 금융 시스템이 뒷받침하는 디지털 달러라는 인식을 만들기 때문에 제도권 파트너 입장에서 설명하기 쉽습니다. 반면 USDT는 시장 사용성이 강하지만, 규제 프레임 안에서 발행사 구조와 준비금 공개 방식을 설명해야 하는 부담이 더 큽니다. 그래서 “규제에 강하다”는 말은 시장 점유율이 아니라, 제도권 연결 비용이 낮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MiCA와 GENIUS Act는 성장 조건을 바꾼다

USDC의 성장 가능성을 볼 때 중요한 건 EU와 미국의 규제 변화입니다. 유럽에서는 MiCA가 시행되면서 거래소들이 미준수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제한하는 흐름이 나왔고, Coinbase는 EEA 이용자에게 전환 가능한 예시로 USDC와 EURC를 언급했습니다. 미국에서도 GENIUS Act 이후 지급용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규제 체계가 만들어졌고, 미 재무부는 허가된 지급용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BSA상 금융기관으로 보고 AML 의무와 제재 준수 프로그램을 부과하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 흐름에서는 단순히 거래소 안에서 많이 쓰이는 코인보다, 법과 규제에 맞춰 발행·상환·보고 구조를 설명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더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USDT는 크립토 시장 안에서 강하고 USDC는 밖으로 넓어지기 쉽다

USDT의 강점은 이미 깔린 사용성입니다. 해외 거래소, 트론 네트워크, 디파이, 송금 수요 안에서 USDT는 깊게 자리 잡았습니다. 이 영역에서 USDC가 단기간에 USDT를 밀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USDC가 노리는 시장은 조금 다릅니다. 기업 결제, 기관 정산, 토큰화 자산, 규제권 송금처럼 기존 금융과 연결되는 영역에서는 준비금 공개, 발행사 신뢰, 규제 대응 경험이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USDC는 USDT와 같은 자리에서만 경쟁하는 게 아니라, 크립토 시장 밖으로 확장되는 달러 인프라 쪽에서 성장 조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USDT가 이미 시장 안의 달러라면, USDC는 제도권이 연결하기 쉬운 온체인 달러에 가깝습니다.


테더가 써클보다 불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

앞으로의 스테이블코인 경쟁에서 중요한 건 단순한 유통량이 아니라 규제 환경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지입니다. 이 기준에서 보면 테더는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큽니다. USDT는 이미 크립토 시장 안에서는 강력한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발행 구조와 준비금 투명성, 규제 대응 방식에서 제도권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더 많은 설명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테더를 둘러싼 규제 압박과 견제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과거 뉴욕 검찰과의 합의 사례처럼 발행 구조와 준비금 관련 이슈가 공개적으로 문제 된 적도 있었고, 이후에도 규제기관의 시선은 계속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단순한 시장 경쟁을 넘어 정책적인 방향성까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MiCA나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처럼 발행자에 대한 명확한 감독, 준비금 공개, AML 의무가 강화되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더 크게 드러납니다. 규제기관과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이미 규제 프레임에 맞춰 운영되고 있는 구조를 선호할 수밖에 없고, 이 점에서 USDC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결국 테더는 기존 크립토 시장에서는 강점을 유지하겠지만, 제도권 금융과 연결되는 새로운 시장에서는 구조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써클은 규제 친화적인 구조 덕분에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마찰이 적고, 이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 격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댓글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