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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한강 2단계, 예금토큰으로 넓어지는 한국형 디지털화폐 실험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은 ‘디지털 원을 곧바로 발행하는 사업’이라기보다, 중앙은행 화폐와 은행 예금을 토큰화한 환경에서 실제 결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실험입니다. 2025년 실거래 파일럿을 거쳐, 한국은행은 2026년 하반기 예금토큰 활용 범위를 넓히는 2단계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로젝트 한강이 어떤 돈을 다루고 있으며, 공공 지급과 원화 결제 인프라에 어떤 변화를 시험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프로젝트 한강은 범용 CBDC와 무엇이 다를까

디지털화폐라는 이름 때문에 프로젝트 한강을 개인이 한국은행 계좌에 직접 보유하는 범용 CBDC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재 실험의 중심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기관용 디지털화폐와, 이를 바탕으로 은행이 고객에게 발행하는 예금토큰입니다. 이용자가 실제로 쓰는 것은 중앙은행이 개인에게 직접 발행한 화폐가 아니라, 기존 은행 예금을 디지털 형태로 전환한 예금토큰입니다.

이 구조는 중앙은행과 은행으로 이루어진 현행 2계층 금융체계를 유지합니다. 은행 간 최종 정산은 중앙은행 화폐로 처리하고, 고객은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의 예금토큰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토큰화가 은행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금과 결제 절차에 조건 설정과 자동 실행 기능을 더하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한국은행 디지털화폐·프로젝트 한강 구조 설명

7개 은행의 실거래 테스트가 남긴 의미

프로젝트 한강의 1단계는 개념 검토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한국은행은 7개 참여 은행과 함께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실제 거래 환경에서 디지털화폐 시스템과 예금토큰 결제를 시험했습니다. 이용자는 은행 앱에서 예금을 예금토큰으로 전환하고, QR 방식으로 결제하거나 바우처에 활용하는 흐름을 경험했습니다.

이 실험에서 중요한 부분은 토큰 자체의 발행보다 결제 연결 구조입니다. 서로 다른 은행 고객 사이에서 예금토큰이 오갈 때, 은행 간 정산을 중앙은행 화폐로 처리해 어느 은행의 토큰이든 같은 1원으로 기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토큰화된 결제수단이 기존 은행 예금의 신뢰와 교환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실제 환경에서 확인한 셈입니다.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실거래 파일럿 결과와 운영 구조

2단계의 핵심은 상용화 기반과 이용 편의성입니다

한국은행이 계획한 프로젝트 한강 2단계는 2026년 하반기부터 시작됩니다. 참여 은행은 7곳에서 9곳으로 늘어나며, 생체인증과 예금·예금토큰 자동 전환 같은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사용자가 토큰 전환 과정을 매번 의식하지 않고도 결제 흐름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단계입니다.

다만 2단계는 예금토큰의 정식 상용화를 선언한 단계는 아닙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사업을 디지털화폐 시스템의 정식 도입과 예금토큰 상용화를 위한 기반 마련으로 규정했습니다. 즉, 기술이 실제 결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참여 은행과 공공기관이 어떤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 뒤 제도와 운영 모델을 다듬는 과정입니다.

한국은행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추진 계획

국고보조금에 적용하는 프로그래밍 기능

2단계에서 가장 구체적인 사용처는 정부 재정 집행입니다. 한국은행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보조금과 공공부문 업무추진비를 첫 시험 대상으로 제시했습니다. 예금토큰에 ‘자격을 갖춘 사업자가 정해진 기간에 허용된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을 넣어, 자금이 지급된 뒤에 사후 점검하는 기존 절차를 보완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집행 방식 예금토큰 실험에서 검증할 방식
지급 후 영수증·정산 자료를 바탕으로 사후 확인 지급 시점에 사용처·기간·수취 자격 조건을 설정
부적절한 사용 발견 뒤 환수·점검 진행 조건에 맞지 않는 거래의 사전 차단 가능성 검토

이 기능의 목적은 돈에 임의의 통제를 더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보조금이나 공공 지출처럼 사용 목적이 이미 정해진 자금에서 집행 기준을 결제 과정과 연결해, 중간 확인 절차와 정산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 살피는 데 있습니다. 실제 제도 도입 여부와 적용 범위는 2단계 검증 결과 및 관련 제도 논의에 따라 달라집니다.

프로젝트 한강의 국고금·보조금 프로그래밍 활용 방향

프로젝트 한강이 보여주는 원화 결제 인프라의 방향

프로젝트 한강의 의미는 새로운 코인이나 개인용 디지털 원을 만드는 데 있지 않습니다. 중앙은행 화폐를 신뢰의 기반으로 두고, 은행 예금과 공공 지급, 앞으로는 토큰화 자산까지 한 결제 환경에서 연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장기적으로 국채 같은 자산의 토큰화와, 여러 국가의 기관 간 지급을 개선하려는 BIS 프로젝트 아고라와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따라서 이 흐름을 볼 때는 ‘CBDC 출시 여부’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은행 예금이 토큰화된 형태로 실제 결제와 공공 지출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지를 구분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프로젝트 한강은 원화의 기존 신뢰 구조를 유지하면서 토큰화 결제의 실용성을 확인하는 국내 인프라 실험입니다.

한국은행의 통합원장·토큰화 자산 확장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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